2011년 7월 29일 금요일

7월을 마치며...

매일 매일 글 써서 일단 앱스토어 개발 쪽에서 나름 인지도있는 블로거라도 되어보자 라는 결심을 한지 벌써 한달...겨우 겨우 7월 한달을 꽉 채웠다.

요즘은 전날 저녁부터 그 다음날 아침까지 도대체 내일은 무슨 글을 써야 하나라는 고민이 꽤나 스트레스가 된다. 좋은 뉴스라도 나온 날이면 아싸 땡잡았다 오늘은 쉽게 넘어가는 구나 생각이 들지만, 보통은 수십개의 사이트를 돌면서 무슨 글을 쓸지 꽤나 고민을 한다. 어쨋거나 저쨋거나 7월 한달 동안은 어케 어케 버티면서 글을 써 나갔는데 7월이 끝나니 한달 잘 진행했구나 하는 생각보다는 다음달은 어케 해야 하나 고민이 먼저 든다.

대학생활 때부터 워낙 책 많이 읽고 글 잘쓰는 친구들에게 둘려쌓여 자란 덕분인지 글 못쓰는 것에 대해서 나름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는데, 그렇다고 어렸을때 이후로는 책이라는 거 자체를 읽은적이 없으니 지금 갑자기 글 솜씨가 좋아질리도 없는거고...결국, 팩트에 의거해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들만 나열하려고 하는데 이거 조차도 보고 또 보고 고치고...간단한 글 하나 쓰는데도 시간이 꽤나 들어간다.

상반기에 회사 구조가 꽤나 크게 바뀌면서, 개발자라는 마인드에서 벗어나서 최대한 기획과 사업부 운영 및 시장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하려고 하는데 덕분에 하는 일은 별로 없는데도 왠지 바쁜 것 같은 이상한 생활을 계속 하고 있다.

우선 출근해서 약 40개의 뉴스 및 정보 즐겨찾기를 확인하면서 오늘 글 뭘 쓸지 결정을 하고, 해당 글을 쓰기 위해서 정보 수집을 하고 글을 쓰면 두시간 정도는 후딱 지나가 있다. 이후 디자인 진행 상황 컨펌하고 개발 진행상황 일정표 보고 애들 일 잘하나 확인하고 앱스토어 상위 랭크에 새로 진입한 게임 있나 확인하여 있으면 무조건 다운받아서 해보고 게임 리뷰 사이트 돌면서 주목할 만한 게임 있는지 확인해보고 하면 어느새 퇴근 시간이 몇시간 안남아 있다. 그때부터 게임 기획서 수정 및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려고 하는데 이것또한 제대로 진행이 안된다. 확실히 아이디어를 낸다는 거 자체가 만만한 일이 아니다.

최대한 빨리 지금 진행중인 게임을 출시해야 일정 및 운영에 차질이 없는데 지금 워낙 엉망이라 이대로 내놓으면 망할게 뻔하고 결국 일정 조정을 하면서 퀄리티를 끌어올리자니 사업부 하반기 일정이 문제가 된다.

생각해보면, 내가 팀원을 이끌어보는게 거의 5-6년 만인거 같은데 확실히 혼자 일하는게 편하긴 했다. 하지만 혼자 해봤자 이룰수 있는 성과가 한계가 있는것도 분명하다. 암튼 올해 많은 부분이 바뀌면서 느끼는 점이 참 많다. 올해 삽질한거 내년에만 안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다.

2011년 7월 26일 화요일

자전거 여행을 가고 싶다

요즘 출퇴근용 자전거를 고민하면서, 내 평생 다시는 가지 말아야지 생각했던 전국 일주를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때랑 정말 상황이 달라진게, 1.5킬로짜리 노트북도, 맨날 쳐다보면서 고생했던 지도도, DSLR 카메라도 필요가 없겠지. 가방에 충전기까지 다 합치면 5키로는 가뿐히 넘어갔으니까...먼 깡으로 그 무거운 것들을 다 짊어지고 여행을 갔을까 싶어;;

별거 없지만 스마트폰 하나로 세상 참 좋아진 거 같은 생각이 든다.